크로스핏, 시작이 궁금하다. 실연을 극복할 무언가를 탐색하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기도 하네요.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오랫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꽤 긴 시간 정신 못 차리고 방황했습니다. 내가 좋아할수 있고 몰두하여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활동을 찾던 과정에서 복싱을 시작하고 뚜드려맞고 그만두고, 축구 하다가 욕먹고 그만두고, 독서모임에서 졸다가 그만두고, 그러다가 회사동료의 추천으로 크로스핏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내가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거니와 나에게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그 의도에 대해 의심을 하면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은 개뿔 지금 있는 인맥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맺어갈수도 있다는 환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크로스핏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변화를 경험했나요? 한계를 마주했지만, 누구보다 강해졌습니다!
운동하다 보면 '힘들어 죽을것 같다.' 라는 생각을 되네이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안죽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체력적 한계에 꾸준히 부딪치다 보면 처음에 '나는 안돼.'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주 서서히 가능하게 바뀌어가는 제 모습을 목격하면서 '나도 가능하다.' 라는 긍정적 마인드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체격에 전형적 한국남자의 체형이었던 몸에서, 지금은 옷밖으로 튀어나오는 근육으로 꽉잡힌 지방이 만나는 상대로 하여금 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상 처음만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주장하고 목적관철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내야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크로스핏을 접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지금이 더 자신감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마, 내 한계를 부딪히고 깨나가는 모습에서 얻어진 자신감과 벌어진 어깨와 두꺼워진 몸통이 저의 기세를 강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루하루 주어지는 운동량을 수행해 내기 위해 내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기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누가봐도 불가능한 상태이더라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내야지 라는 마인드가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다 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도 보이는지 풀리지 않는 일과 같은 똥이 저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포기했을법한 일들을 지금은 그래도 '해내야지.'라고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의 매력? 커뮤니티를 통한 일상 생활의 변화
크로스핏을 꾸준히 하거나 오랜기간 다니는 분들께 변태라고 일컫습니다. 물론 사회적 통념상 좋은 단어는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변태의 사전적 정의는 "성체와는 형태, 생리, 생태가 전혀 다른 유생의 시기를 거치는 동물이 유생에서 성체로 변함. 또는 그런 과정." 입니다. 변태를 하려면 곤충의 경우 몸 전체의 살이 뜯겨나가는 고통을 견뎌야만 성체로 성장할수 있습니다. 크로스핏과 같은 힘든 운동을 견디고 꾸준히 오래하려면 그 것을 견디기 위한 정신무장이 있어야 할것이고, 그러한 정신무장이라면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운 일을 견딜수 있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성인이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던 유소년 시절을 가끔 추억하곤 합니다. 이 운동을 접하기 전에는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만날 기회는 후무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건전한 정신을 배양하고 체력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짧게는 10분, 길게는 몇 달에 걸쳐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의도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교제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거기서 형성된 커뮤니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이 운동의 엄청난 매력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크로스핏을 시작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유사한 정신머리를 소유한 이성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미모와 몸매를 겸비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옆에서 상당히 질척댔습니다. 크로스핏은 이성에게 나를 어필하고 질척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이 후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박스 회식날을 기점으로 저의 마음을 더욱 확실히 투척하였고 지금은 평생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판에서 만족하는 점은? 순수한 사람들, 그리고 코치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웃고 떠들면서 순수한 마음을 내비쳐도 뭐라고 하는사람 없는 이 공간이 좋습니다. 어린시절 게임 GTA 현실판인것 같습니다. 당연히 사람간 최소한의 예의범절은 지키면서요. 코치님들의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을 상대하면서 각 회원들의 동작을 파악하고 개선점 및 보완점을 말씀해주시는 부분, 물론 제한된 시간안에 모든 회원을 케어할수 없는 물리적 제약이 있으나, 그러한 여건속에서도 한 두마디씩 진심어린 조언들은 회원 입장에서는 큰 위로가 됩니다.
크로스핏을 통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아이와 함께 하고싶어요.
최대한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내 욕심만 충족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판과 크로스핏을 할 수 있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인사하고, 평범하게 회사 다니며 생활하는 제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만족감 꾸준히 유지하며 생활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평생 동반자와 우리 아이 때문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육아와 생계 때문에 언젠가 운동을 임시로 중단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지만,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운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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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핏, 시작이 궁금하다. 실연을 극복할 무언가를 탐색하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하기도 하네요.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부끄러운 기억이지만, 오랫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꽤 긴 시간 정신 못 차리고 방황했습니다. 내가 좋아할수 있고 몰두하여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 활동을 찾던 과정에서 복싱을 시작하고 뚜드려맞고 그만두고, 축구 하다가 욕먹고 그만두고, 독서모임에서 졸다가 그만두고, 그러다가 회사동료의 추천으로 크로스핏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내가 먼저 다가가기도 어렵거니와 나에게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그 의도에 대해 의심을 하면서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은 개뿔 지금 있는 인맥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맺어갈수도 있다는 환경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크로스핏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변화를 경험했나요? 한계를 마주했지만, 누구보다 강해졌습니다!
운동하다 보면 '힘들어 죽을것 같다.' 라는 생각을 되네이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안죽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체력적 한계에 꾸준히 부딪치다 보면 처음에 '나는 안돼.' 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주 서서히 가능하게 바뀌어가는 제 모습을 목격하면서 '나도 가능하다.' 라는 긍정적 마인드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평범한 체격에 전형적 한국남자의 체형이었던 몸에서, 지금은 옷밖으로 튀어나오는 근육으로 꽉잡힌 지방이 만나는 상대로 하여금 나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상 처음만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주장하고 목적관철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내야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크로스핏을 접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지금이 더 자신감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아마, 내 한계를 부딪히고 깨나가는 모습에서 얻어진 자신감과 벌어진 어깨와 두꺼워진 몸통이 저의 기세를 강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루하루 주어지는 운동량을 수행해 내기 위해 내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기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누가봐도 불가능한 상태이더라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내야지 라는 마인드가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다 해내려고 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도 보이는지 풀리지 않는 일과 같은 똥이 저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포기했을법한 일들을 지금은 그래도 '해내야지.'라고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의 매력? 커뮤니티를 통한 일상 생활의 변화
크로스핏을 꾸준히 하거나 오랜기간 다니는 분들께 변태라고 일컫습니다. 물론 사회적 통념상 좋은 단어는 아닙니다. 제가 말하는 변태의 사전적 정의는 "성체와는 형태, 생리, 생태가 전혀 다른 유생의 시기를 거치는 동물이 유생에서 성체로 변함. 또는 그런 과정." 입니다. 변태를 하려면 곤충의 경우 몸 전체의 살이 뜯겨나가는 고통을 견뎌야만 성체로 성장할수 있습니다. 크로스핏과 같은 힘든 운동을 견디고 꾸준히 오래하려면 그 것을 견디기 위한 정신무장이 있어야 할것이고, 그러한 정신무장이라면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어려운 일을 견딜수 있는 요소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성인이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를 만나던 유소년 시절을 가끔 추억하곤 합니다. 이 운동을 접하기 전에는 그런 마음으로 사람을 만날 기회는 후무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건전한 정신을 배양하고 체력증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짧게는 10분, 길게는 몇 달에 걸쳐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의도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들과 교제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거기서 형성된 커뮤니티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이 운동의 엄청난 매력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 평생의 동반자를 만났습니다!
크로스핏을 시작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유사한 정신머리를 소유한 이성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미모와 몸매를 겸비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옆에서 상당히 질척댔습니다. 크로스핏은 이성에게 나를 어필하고 질척대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이 후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박스 회식날을 기점으로 저의 마음을 더욱 확실히 투척하였고 지금은 평생 동반자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크로스핏판에서 만족하는 점은? 순수한 사람들, 그리고 코치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웃고 떠들면서 순수한 마음을 내비쳐도 뭐라고 하는사람 없는 이 공간이 좋습니다. 어린시절 게임 GTA 현실판인것 같습니다. 당연히 사람간 최소한의 예의범절은 지키면서요. 코치님들의 조언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을 상대하면서 각 회원들의 동작을 파악하고 개선점 및 보완점을 말씀해주시는 부분, 물론 제한된 시간안에 모든 회원을 케어할수 없는 물리적 제약이 있으나, 그러한 여건속에서도 한 두마디씩 진심어린 조언들은 회원 입장에서는 큰 위로가 됩니다.
크로스핏을 통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아이와 함께 하고싶어요.
최대한 남을 부러워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내 욕심만 충족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판과 크로스핏을 할 수 있고,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인사하고, 평범하게 회사 다니며 생활하는 제 모습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만족감 꾸준히 유지하며 생활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평생 동반자와 우리 아이 때문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육아와 생계 때문에 언젠가 운동을 임시로 중단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지만,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운동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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